월욜 낮에 인사동엘 갔습니다.
혜영이네 회사에서 하는 밥퍼행사가 있어서..그날 지정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그날 하루 수익금이 좋은일에 쓰여진다고..하기에..다음날이 생일인 고기를 전야제쯤..
으로 생각하고 불러서 밥한끼를 사주겠다는 거였지요.
하지만; 인천촌놈인 미친고기군은..길치였던겁니다 ㅡ.ㅡ;
게다가 인사동을 한번도 안와서..전혀 모르는..외쿡인이었어요 ㅡ.ㅡ;
담날이 생일이 아니었다면 날라차기로 확!
근데 또 싱글싱글 웃는데 때릴 수도 없고해서...참았습니다.

비빔밥의 포스입니다. 이게 무려 부가세별도의 11,000짜리 비빔밥입니다.
제가 잡채를 좀 좋아합니다..그래서 호박언니네 집에가서도 진상떨면서 잡채내놓으라고 먹고 왔습니다.
암튼..정갈한 상차림이 완성되고..저는 먹었습니다.

음식맛 떨어질까봐, 제 머리를 자른 미친고기군의 배려를 보십시오...님좀짱인듯;
조낸 밥을 흘리면서 먹는겁니다..추잡스러운 자식 ㅡ.ㅡ;; 제가 밥사는거니까 맘대로 욕함 ㅋㅋ
돌솥비빔밥은 맛있었어요..8800원(당연히 부가세별도) 근데 원조전통전주비빔밥은 왜 돌솥보다 비싼지..
쵸큼 의문이 드는게; 좀 밍숭맹숭 하더이다..암튼 기부하는 거니..밥주는게 어디야 하고 먹었습니다.
즐거운 식사후..집에 돌아가기 위해 인사동 거리를 걷다가..문득 새로산 운동화를 자랑질하고 싶은마음..

발이튀나올거 같이 아주...딱 맞아버리는..긍데 빨간포인트가 이쁘지만 사실 이걸 사고 싶었던건 아닌;
암튼 절 조금도 존경하지 않는 고기군을 서울역에 버리고 전 남산으로..
그리고 이날..혜영이가 갈 때 준 호두과자..와우..진짜 맛있더라는..그래서 전화번호 간직..
어제 준식이오빠 만나러 갈 때 모임에 들고갔는데 다들 엄지손을 들었습니다.
팥이 너무 달지도 않고 담백, 무엇보다 호두가 킹왕짱 씹힙니다! 복자씨좀 사드려야겠습니다.
'sundry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은이의 생애 첫 사진전 (26) | 2008.06.23 |
---|---|
빨계떡, 파파로티 그리고 그녀 (58) | 2008.06.20 |
좋은이들과의 만남의 기록들.. (37) | 2008.05.22 |
남대문 수입상가 (25) | 2008.05.20 |
분당에 가다 (46) | 2008.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