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양과 만나다.

from sundry note 2008. 5. 14. 19:16

6월의 신부가 될; 보현양을 만나다.
당신이 나보다 먼저 시집갈 줄은..상상을 못했소..; 맨날 외롭네..하더니 슬쩍 연애하더니만 이젠 결혼해요; 하더니 어느새 웨딩촬영도 마치고 드레스도 다 골랐고..!!

결혼다고 다니던 마고북스를 떠나 백수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예비신부 보현이를 만났다. 이름으로 부르니 영 어색하네; 늘 부르던 호칭으로 대체; 이하 덩군이라 칭함. 암튼 덩군이 지난 번에 프레시 샴푸가 좋더라는 나의 말을 듣고 급 호감을 보여..지난번 성윤 여행길에 부탁해서 받았다. 그래서 오늘 그것을 전해줄겸, 지난번 아베다패밀리데이가서 샀다는 로션도 받고 또 나는 사람들에게 뿌려줄 먹을거리를 사기위해 남대문을 들릴겸해서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해방촌오거리에서 내리라니까; 친히 지나쳐서 남산도서관 앞에서 내려주신 덩군과 402번에서 조우하여 남대문시장으로 갔다. 내리자마자 돈을 찾고 난 후 점심을 먹을려고 메뉴를 골랐다. 남대문에는 손칼국수와 수제비를 하는 골목이 있는데 가격 3500원에 국물맛 좋고, 서비스로 한입냉면이 나오는데(한입이 아니라 한 세입은 먹을 수 있는 양) 실하게 계란반개가 얹어져 새초롬하니 맛난 비빔냉면이다.

찰밥과 비빔밥은 4000원인데, 나는 찰밥 종류는 좋아하질 않아서..일단 밥안에 뭐 잔뜩 들어간 거 싫다. 그래서 난 영양돌솥밥 이런거도 별로고, 오곡밥 이런 거..; 못먹는 건 아니고 좋아하지 않는다. 밥에 밤이나 고구마나 감자 들은것도 싫은게;;; 녹말에 녹말을 넣다니..얘기가 엄한데로 빠지는데 암튼..그리고 또 하나는 식당에서 파는 된장찌개인데 밥이 비빔밥처럼 비벼먹을 수 있게 나오는 백반집,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갈치조림 골목도 있다. 덩군의 초이스는 갈치조림..갈치조림은 중앙식당이라는 곳이 맛있다. 위치를 설명하라하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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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군에게 받은 책 두권..긍데; 자연은토마토의 압박 ㅋㅋ

맛난 갈치조림을 먹고 남대문 시장에 들러서..아저씨가 구해놓으신 캬라멜 10개를 모두 구입하고, 우메아메를 샀다. 덩군에게 각각 하나씩 하사..덩군이 나에게 마차밀키랑 아베다 아우터피스 블레미쉬 릴리프로션(이름 조낸길다..)을 주었다. 더불어 책도 두 권 선물..결혼 전 마지막으로 주는 생일선물이라며..(내 생일 두 달이나 지났으나 매우고맙고 감사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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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캬라멜이라면 영혼을 팔아도 좋다고; 풉...그래서 암튼 선물로 몇 몇 분에게 보내기 위해서 남대문 수와현식품에서 구입..남아있는 모든 것들을 다 긁어온듯한..그리고, 제가 또 좋아하는 아이템; 사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사탕만은..'어 좀 괜찮네'라며 한 개를 더 먹게 만드는 그 사탕..우메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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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아메, 얘는 대형마트에서도 많이 팔아요;

평범한 매실사탕으로 보이는데, 얘는 그렇게 달지가 않다. 하지만 분명 사탕은 맞다. 적당한 단맛과 약간의 짭쪼름함이 섞여서인지 오묘한 맛이면서 은근 땡긴다. 덩군이 선물한 마차밀키는 말차를 넣어서 만든 것인데 연유와 말차의 조화가 경이롭다. 추추추추갠츈..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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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군의 선물

몇 달 만에 만난 우리에게는 수다를 풀어놀 공간이 필요했고 물건 구입을 마친 후에 덩군의 다음 행선지로 이동이 편하게 시청역 쪽으로 갔다. 오늘 청첩장을 주러 홍대를 간다기에 명동보다는 시청이 더 편할 거 같아서 그 쪽으로 옮겼는데, 스타벅스를 가야할지 망설이던 중에; 로티보이(RotiBoy)의 빵냄새를 맡고야 만 것이다. 아니 이런..코가; 냄새를 너무 잘 맡는다..

암튼 로티보이는 로티번이라는 것을 파는 곳인데, 곁들여서 아이스크림이랑 커피도 같이..그리고 셋트로 먹으면 커피랑 번을 무려 3300원에 맛볼 수 있다. 사진 찍을 생각은 못하고 맛있게 먹기만해서 아쉬운데 진짜 따끈따끈한 것이 맛난다. 방금 밥을 먹고 온 거를 잊을 정도였으니..

저번에 미용실에서 우연히 본 게 마지막이라던;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덩군이랑은 H계열 얘기도 자연스럽고 푸훕; 암튼 이런저런 약간 19禁을 포함한 이야기로 웃고 떠들다보니 금세 시간이 다 되어서 로티보이의 달콤함을 뒤로하고 매장에서 나왔다. 물론 중간에 버터밀크보이를 한 개 더 시켜먹었다. 웁스..다 맛있구만...;;;

로티보이홈페이지 : http://www.rotiboykorea.com/

로티보이 Rotiboy - BEST 1,800
커피크림이 토핑되어있고 속에 가염버터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나는 오리지널 번입니다
버터밀크보이 Buttermilkboy - NEW 2,000
커피크림이 토핑되어있고 속에 버터와 연유가 녹아있어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번입니다
카야보이 Kayaboy 2,000
번 속에 코코넛으로 만든 카야쨈이 들어있고 위에는 커피크림이 토핑되어 있는 달콤한 맛의 번입니다
레드빈보이 Redbeanboy 2,000
달지 않은 단팥앙금이 번 속에 들어있고 위에는 커피크림이 토핑되어 있는 번입니다.
아메리카노 2000원으로 음료 가격은 좀 착한 편입니다.

로티보이를 나와서 잠시 볼일을 보고 정류장 근처에서 헤어졌습니다. 이제 결혼식에서나 보게 될 덩군 ㅋㅋ 남은 결혼준비 잘하길..ㅋ 저는 불룩해진 가방을 들고 귀가를 했는데 오늘 햇살이 좀 좋더군요. 나무도 너무 깨끗하고 이쁜..청록색이라 더 기분 좋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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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카토의 한 종류인데 오늘 남대문 갔다가 하나 구입..제대로 술꾼이 되려함 ㅡ.ㅡ;;; 차게해서 마시면 부모님도 못알아보는 스파클링 와인; 오늘 먹고 얼굴좀 벌개가지고; 음주블로깅좀;; 이거 가격이 매우 착한술이라 더욱 맘에 드네요. 이제 차게 해야하므로 냉장고로 고고싱..

와인소개
품명 : Moscato Corte antica Dolce Piemonte (모스카토 코르테 안티카 돌체 피에몬테)
제품유형 : 백포도주
원산지 : 이탈리아
제조회사 : B.B.C. corso valsesia - gattinara - Italy
용량 및 알콜함량 : 750ml,   5.5%

모스카토(moscato)
아로마가 강한 화이트 품종으로 고대부터 지중해 지역 전반에 분포되어 있으며 현재 총 15개의 DOC등급 지역에 걸쳐 이태리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모스카토(Moscato) 품종으로 생산된 와인은 달고 순하며 향이 매우 강한 특징을 보이며 생산지에 따라 다른 양조 기술을 사용하므로 스위트 와인에서부터 스푸만테(Spumante; 발포 와인), 파씨토(Passito; 건조 포도로 만든 와인),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보인다. 항상 전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이태리 와인 중 하나인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 스파클링 와인)의 기본 품종이기도 하다.

dolce - 과실의 단 맛을 나타냄

+ 잡소리 하나 추가;
제가 그..좀 디자인관련 정보좀 올리니 급;;;냉동화 되는 분위기..
역시 여러분들은 저의 신변잡기만 좋아하시...는 거군요 ㅋㅋㅋㅋ
아 놔...; 다시 주접개그모드로 돌아와야 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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