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1박2일로 합니다. 오늘은 배추를 절이고 무를 씻고 야채를 준비하는 날인데..
전날에 엄마가 무를 다 뽑아서 씻어둬서 밭사진은 못찍은..어제 아빠가 배추도 다 뽑으셨더라구요.
예전에 밭 사진은 한번 보여드린 적 있죠?
http://designsen.net/411

아빠가 가꾼 밭에서 자란 무입니다.
무

약 120여개 정도 되는 무입니다. 이게 김치속으로 들어갈 거랍니다.

갓

아빠가 키운 갓입니다. 이게 김치 속으로 들어가는데 은근히 맛이 있습니다.

쪽파

대파가 아니고 쪽파를 넣습니다. 그럼 더 맛있더라구요.

배추

배추의 일부만 찍은 것 절일 때 다시 찍어서 올려야죠.

밭에서 꽤 실하게 잘 자란 무랑 배추 갓등이 진짜 찍어놓으니 이쁘네요.
가을에는 이런 초록색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 온통 초록색이라 봄같은 느낌마저 들죠. 암튼 배추절일 때 절이는 모습도 찍어서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일반 집에서 몇 포기 안하는 김장하고는 그 스케일이 좀 많이 다릅니다. 남들이 보면 공장인가 하실텐데 아닙니다..일반 가정집입니다.
다정한자매들

이름만 들으면 자매가 되는 길자씨와 복자씨..티격태격중

200통이넘어효

앞부분만 찍어놔서 그런데 뒤에까지 있어서 200통이 넘어요!

배추밭

휑해진 밭입니다..

배추들

파란잎이 많아서 좋아요.

배추들

속이알차게 나왔습니다..

소금에 민감하신 울 엄마..천일염으로 소금 모양만 봐도 국산인지 아닌지 맛있을지 아닐지를 가려내는 박여사의 지휘아래 복자씨는 열심히 배추를 나르시는 중..저도 놀고 있는 건 아니고 위에 보이는 갓이랑 파를 다 씻었다는..이제 간식을 만들어 드릴 시간이라는..근데 오늘 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아까 양평 큰고모가 전화하셨는데, 정선 고모가 못오시고 김치만 받으러 온다고하니 육두문자를 날리시며 '양심없는 인간들' 이라고 난리를..ㅋㅋ 역시 큰고모의 포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모들은 왜케 다들 미운짓만 하는지 몰라요. 암튼..내일 김치만 가지러 온다는 고모..저도 좀 미워보인다는..
배추절이기

오전 11시부터 절이기 시작한 배추인데 오후4시가 넘어서야 마친..

거의 다 했을 무렵에 작은아버지네 식구들이 도착해서 마지막에 도와주고 있는 저 뒤에 통들 보이십니까? 배추가 막 솟아오르고 있다는..암튼 저녁에는 이 배추를 모두 뒤집어주고 다시 소금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마늘

이 마늘 왜케 이쁜지..갈 때 좀 얻어가야 할라나?

마늘다지기

마늘다지는 중입니다..저통을 다채워도 모지람;

생강빻기

마늘보다 생강이 억세서 빻을때 손에 물집도 잡혀요;;

마늘하고 생강도 어마어마하게 필요해서 저걸 다 빻으면 팔이 아파서 장난아님; 게다가 반팔입고 빻으면 팔이 근질근질거림; 물이 튀어서 팔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는 꼭 긴팔입고 빻아야 한다는..

그리고...
추수가 끝난 안개낀 집앞의 논인데 저렇게 희고 동그란 모양은 소먹이 저장하는 통이래요. 요즘은 추수를 하면 저렇게 자동으로 통에 잘라져 들어갔다가 나중에 옮겨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데, 여물로 먹이는 거라고 하던데 암튼 비도 보슬보슬 오고 안개도 끼고..그래도 정감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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