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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만난 비슷한 시대배경의 서로다른 이야기.
아직 모던보이가 개봉되지않은 시점이지만..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한 영화가 같은 날 개봉되었다. 라듸오는 류승범을 원스어폰은 박용우를 각각 주연배우로 내세웠다. 류승범이나 박용우가 주연인 영화는 서로들 꽤 오랫만이라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했고, 둘 다..예매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아..보게되었다.

두 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원스어폰어타임] 해방기 코믹 액션 조선을 뒤흔들 작전이 시작된다.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민족의 이름을 부르기는 고사하고 자신의 이름도 개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혼란한 시대, 1940년대 일제 치하의 경성… 조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 년간의 집요한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 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박용우 분)! 그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이보영 분)’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며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무기로 그녀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봉구와 춘자는 서로 다른 꿍꿍이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의 야심 찬 작전을 시작 하는데…

[라듸오데이즈] 류승범의 '라듸오 생쇼', 2008년 구정 오픈! 애드리브 절.대.금.지!
제1화. 때는 바야흐로 1930년 일제강점기. 만사태평 천하제일 귀차니즘, 타고난 한량 PD 로이드가 있었으니.. 인생 다 귀찮아 죽겠는 그에게 오직 관심사는 당대 최고의 신여성이자 재즈가수인 ‘마리’뿐. 아~ 그러나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마리’는 ‘로이드’를 거들떠보지도 않는구나.
 제2화. 할일 없고 낙 없는 우리의 ‘로이드’. 그의 운명을 바꿔 놓은 일생일대의 사건이 터졌으니.. 우연히 손에 넣은 시나리오가 그것이었던 것이다.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을 방송키로 결심한 ‘로이드’. 아~ 그러나 첫회부터 미스캐스팅! 실수연발! 애드립남발! 완전 방송사고 직전이구나!
 제3화. 돌발 애드립 전문, 방송사고 다발 재즈가수 마리. 연기는 대충 액션은 오바, 푼수 기생 명월. 위기대처 능력 제로, 떠듬떠듬 아나운서 만철. 엔딩을 단 한번도 완성시켜 본적 없는 작가 노봉알. 거사를 꿈꾸는 의문의 소리효과 담당 요원 K. 위기일발 애드립의 귀재 천재사환 순덕.
 아~ 드라마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참으로 의심스러운 구성이로다! 엉겁결에 모인 이들이 과연 일제의 감시를 뚫고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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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의 줄거리를 읽어보면 줄거리와 영화가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서도 영화의 판도가 나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라듸오데이즈의 줄거리는 비슷하긴 하지만 전혀 영화상으론 달라보이는데 딱히 로이드가 마리라는 가수에게 관심이 넘쳐 안달난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라듸오의 문제는 이거다. 그 시대에 사람을 울고 웃게하던 라듸오라는 매체로 다가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뭐랄까 그 영화안에 등장하는 사랑의 불꽃이라는 작품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또 어떤 이해감을 주기엔 너무 무리가 있는 스토리였다. 이 와 비슷한 영화로는 웰컴투 미스터맥도날드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던 당시 나는 꽤나 몰입해서 본 이유가 진짜 내가 라디오 스튜디오의 일원인것처럼 마음 졸이고 그랬던 거 같다. 근데 라듸오데이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을 몰입하게할만한 요소가 전혀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첫 오프닝 때, 닭가져와서 닭울음 낸 씬..난 잘 모르겠던데; 이 씬을 뭐라고 이해해야할지 너무 뜬금없고..설명도 없어서 과연 그 장면을 왜 넣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캐릭터비교

원스어폰의 봉구 박용우 VS 라듸오의 로이드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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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렸는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한다고한다면 영화캐릭터를 그래도 잘 소화한 쪽은 카네무라 박용우라고 생각한다. 은근히 능글거리는 캐릭터로 딱 자기역이구나 라는 거 반면에 류승범의 로이드는 대체 무슨 캐릭터인지, 왜 이렇게 연기하는지 전혀 공감이 들지 않았다. 그냥 너무 겉 멋에 치중해서 사는 사람의 역인 건 사실인데 뭔가 류승범이 안 맞는 옷을 입고 점잔빼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야하나? 만남의 광장에서는 까메오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제격인 역을 해주어서 엄청 허접한 영화였지만 그냥 류승범때문에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정도였다고 해야하나..그런 류승범이 다른 연기로 변신하고 싶은 시도는 좋았으나 전혀 자기와는 맞지 않는 캐릭이었다, 홈피자체에도 나오지만, 문제아거나 주접쟁이 등의 역을 맡아오던 그가 갑자기..많이 배운 도련님처럼 행동하는 역은..전혀 사람들에게 공감사기 어려운 캐릭;;

둘다 노래부르는 캐릭터 김사랑 VS 이보영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같은 연기의 김사랑, 어느 날 부터인지 갑자기 단아한 캐릭터에서 섹시컨셉으로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쓰레기영화 누가 그녀와를 출연하더니만..여기서도 조선 최고의 여가수 마리. 그 동시대에 최고 여가수가 둘이었나..춘자 이보영..둘다 무슨 재즈가수라는데; 이보영..드레스랑 화장에만 신경쓴건지 전혀 매력없는 캐릭터가 되었다. 아무리 추근대는 남자가 많으면 모하랴/// 이 하루코라는 여자에게서의 색다른 매력이 전혀없는데, 게다가 라듸오를 보고 난 후라서 그런지 진짜 그냥 그랬다.

그리고 둘이 부른 노래..김사랑은 한곡이지만 이보영은 세곡이나 극중에서 부르는데, 노래 듣기는 이보영이 노래는 더 좋은 거 같고 못부르기는 어차피 둘다 매한가지고..김사랑 노래씬은 보는 중에 진짜 민망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라듸오에는 여자 캐릭터가 한 명 더 있다. 명월인지 명자인지 하는 황보라가 맡은 기생역..차라리 김사랑역이 없이 이 캐릭만 밀었다면 훨씬 좋을 뻔 했다.


완성시키지 못하고 그냥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