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18

from sitcom diary 2009. 5. 18. 16:07
영화사 아침 정승혜대표 사망..
뭐 대표사망이 나하고는 크게 상관이없지만, 또 그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한 때, 영화쪽 일에서 미친듯 일했던 날들을 돌아보다보니..그땐 정말 난 철인같았단 생각..
정승혜 대표는..나완 비교도 안될만큼 철인이었을 거 같다.
대장암으로 별세라니; 왠지..피곤에 찌들었을 거 같은 인생이 느껴진다.
내가 남의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우습지만, 행복하고 편한 곳으로..가셨기를..
숨을거두는 순간까지 숨기고 싶어했다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movie/view.html?cateid=1034&newsid=20090518174207412&p=mydaily



정신줄을 놓는다는 건...
요즘, 그렇다. 댓글을 달다가 잠시 다른 일에 미쳐 또 돌아오면 잊어버리고 창을 끈다.
그래서 분명 내가 남겨뒀다고 생각하는 글이 없다. ㅡㅡ;
본사복귀 후, 블로그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아졌다. 일은 터지고 맨날 터지고..
수습은 해야하고, 이래저래 갑자기 파견이 더 좋았구나 하는 생각 했다.

휴......;



생일
니 생일은 참, 왜 하필이면 오늘이냐..또 왜 나는 티스토리 개설을 오늘했냐;
우리가 같이 보낸 그 마지막 니 생일날, 너를 기쁘게 해주려고 케이크를 학교로 보냈는데,
그걸 그냥 들고온 너가 너무 섭섭했고, 결국 마지막엔 울음이 터졌지.
그리곤 너에게 맞춰준다는 생각에 엉망진창인 기분을 꾹 누르고 간 피시방..
거기서 메일 확인하니 초대장이 와 있어서 그날 신기한 마음에 쪼르르 달려가 개설했던 기억..
제대로 쓰기까지는 반년 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좋은 기억, 좋은 날만 기록하려던 내 계획은..
그대로 없어져 버리고, 내 자존심이..더 이상 내 감정을 허락하지 않으니까..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보다 더한 스토리도 많던데..
아마도 그래도 나는 내가 중요했던 거 같아. 사랑해도, 결국은 내가 아픈게 싫은거야.
너에게 나 충분히 잘했다고, 그랬던거라고 내 자신을 위로해도..결국 헤어지면..
못했던 것만 생각나서, 그게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파서..널 떠올리면 미안해지지..
오늘 날이 좋더라..아주 맑더라, 니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생일..보내기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좀만 더 거리를 두고, 천천히 와주면 좋겠어.
너무 빨라서, 너무 빠르게 다르게 생각해서 상처줄 거 같단 말이야.
좀만 늦춰주길...



'sitcom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522  (14) 2009.05.22
090520  (19) 2009.05.20
자가용이 아니걸랑요?  (22) 2009.05.12
090427  (37) 2009.04.27
부산가요~ㅋ  (35)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