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만 하는 것.

from sitcom diary 2008. 8. 28. 23:13
하기 싫은데, 내가 싫다고 무조건 안할 수 없는 것이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내가 일을하는 것으로, 좀 더 나 살기 편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이게 왜;;
가끔은 진짜 너무 하기 싫어서 그냥 놔둬버리고 싶은..그런 날.
그날이 오늘인데, 요즘들어서는 정말 오늘같은 날이 너무 많다.

한달에 한 두번 배너를 하는 건 재미있는데, 이거 매주 2-30개씩 배리야하니 죽겠다;
그래 물론 뭐 공짜로 하는 것도 아니고, 돈받고 하는 것도 맞다만 ㅠㅠ 오늘은 정말 죽을맛이네;
이제 8개만 하면 되는데..아 누가 대신좀 해줬으면 좋겠다.

산만한데, 산만한 사람인데 내가, 무언가 진득하게 오랜시간을 들여서 작업해야 하는 것..
이게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어제 P군의 말로는 남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닥쳐!!"라는 말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한다; 또 누군가는 너를 부러워 할거라고..
뭐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거는 맞는데, 진짜 제 떡은 별 거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핸드폰 사진을 꺼냈는데, 지난 번에 빈스빈스 갔을 때 찍었나보다.
나 여기, 이 아이스아메리카노 너무 좋다; ㅠ.ㅠ
지금은 뭐 이미 영업시간도 끝나서 가도 먹을 수도 없겠지만;; 으흑...;;

회사에 진짜 이상한 분 하나 있는데;
머 말걸고, 질문하고는 괜히 터치하는 분..밥먹었냐고 물어보면서 팔을 왜잡;;;기분나쁜..;;
무슨 말 걸고 질문할 때마다 행동이 있어서 짜증이 난다..아 얘 모야 진짜 ㅡㅡ;

일이나 하자 ㅡㅡ;; 네네넹;;;;

사장님...사장님
회사에 다녔던 날들을 통털어, 아니 앞으로도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거 같은 사장님이 있으셨다. 내가 전에 이 사장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을정도로 2007/07/20 - [센의사적인이야기] - 사장님 암튼, 회사는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있어서 위안받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결심하고 회사를 떠나오는 날에도 차마 못보시겠다하여 나도 인사도 못드리고 그렇게 서둘러 나온 기억이 난다. 좀만 더 있어, 좀만 더 인내하자..좀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근데, 난 그럴 수가 없었다. 일과 사람 어떤 게 더 중요한지에 대한 질책을 받던 중이었고, 일 때문에 사람을 잃어야 한다는 게 마음이 아팠던 때라..그 회사를 나오고 거의 1년 넘는동안, 영화를 단 한편도 보지 않을정도로 영화가 싫었다. 영화일이라면 치가 떨렸고, 이벤트 페이지만봐도 토할 거 같았다.

그래도 때로는 나와 잘 지내던 동료들의 소식이 궁금했고, 그들과 만나는 게 즐거웠다. 그렇게 시간은 잘도 가고 있었던 거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좋은 소식만 듣고 살고 싶었다. 사장님이 그만두셨다는 소식과, 그에 따른 소문들을 접하게 됐을 때,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기까지 한다. 그만두고 난 후에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는 건 정말 누구도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소문같은 건 믿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언제나 의지했던 사장님의 모습 그대로로만 기억하고 싶다.

아아 오늘 저녁부턴 자유구나~~ 그래봐야 일욜까지만이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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