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레저베이션즈 (No Reservations, 2007) 감독 : 스콧 힉스 출연 :캐서린 제타-존스, 아론 에크하트, 아비게일 브레스린, 밥 바라반, 제니 웨이드
캐서린제타존스가 요리사로 나온다고 한다. 육아에 대한 생각이 전혀없던 캐서린에게 떠맡겨진 조카.. 그로인해 자기 인생의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성숙한다는 이야기인듯.. 근데 ㅡ.ㅡ; 자막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 300때도 자막없이 잘 버티긴했다만 이번에도 가능할까? 올만의 워너나들이...우움
노레저베이션스. 워너에서 시사를 실시해서 보러다녀왔다. 여전히 너무 맘에드는 워너 내부의 극장시설은 정말..최고..사운드도 좋고.. 다만, 영화가 너무 내 취향은 아니었다는 것..
이걸 로맨틱코미디라 해야할지, 가족휴머니즘이라고 해야할지.. 로맨스라해야할지 정말 난감하게 칼라가 없는 드라마. 캐서린제타존스 영 드라마 몰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캐릭터.. 예전에 내가 다른 배우에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영화가 있는데.. 뭐랄까 요리사라면 진한 화장은 제쳐두고 수수하고 왠지 요리에대한 열정을 띠는.. 뭔가 그런 프로페셔널함을 기대했는데 ㅡ.ㅡ; 무늬만 요리사느낌.. 요리는 남들이 다하고 달랑 이거저거 올려서 꾸미는 거 말고는 요리? 라고 부르기도 민망할만큼 요리에 대한 것은 너무 배제되어있다. 그러니까 일단 요리사 직업을 탐방하는 전문드라마는 확실히 아닌 것이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소개글에는 분명히; 승승장구하던 캐서린에게 조카가 맡겨지면서 인생에 저속기어가 걸린..뭐 그런거라고 하던데; 그냥 봤을 때 그닥..성공한 캐릭터도 아닌데다 그렇게 바빠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저속기어는 터무니없는 말이고 그저 너무 뻔하게 언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맡아진 조카..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여자의 좌충우돌 아이키우기냐라고 한다면 또 그것도 아니다. 그다지 그들 사이에 몰입할 수 없는 것은 그냥 너무 뻔한만큼 슬퍼하고 뻔한 정도로만 갈등이 나와서..도대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 내가 오히려 궁금해지는 정도;
게다가 이 영화는 이 여자에게 연애까지 얹어준다. 자기의 키친에 어느날 괴짜 요리사가 불쑥 끼어들게 된다. 처음엔 좀 갈등선이 있는 줄 알았으나 이내 그것도 금방 수그러들고; 누구나 예상하듯이..이 남자가 조카를 잘 다루면서 이 가족에게 접근하면서.. 뻔하게 시작되는 연애..; 사실 이거 찍을 때 감독은 민망하지 않았던건가? 아니면 찍기는 제대로 찍고 편집을 제대로 안한건가?
정말 ㅡ.ㅡ;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였고.. 마지막 마무리도 엉성해서..자막도 없는 이 영화를 보면서..잠들지 않은 내가 미워지긴 처음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