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01

from sitcom diary 2009. 4. 1. 13:30
_만우절
뭐 애도 아니고, 라고 하면서 문득 생각한..유치멘트..
여러분 저 결혼해요; 라던가...근데 한편으론 이런걸 거짓말 해야하는 게 좀 측은 그 자체랄까?
그에 비해 티슷의 오늘 팝업귀엽네요 ㅋㅋ

분장실의 샨선생의 고백에 내심;;; 가슴떨려 하며 ㅡㅡ;;; 사진을 누가 찍어줬는지 예술이네..아트아트 ㅋ


_ 옷 안갈아 입는 거죠?
나는 하나에 꽂히면 그걸 계속 해야하는 묘한 특성이 있다. 그래서 육개장에 꽂히면 2주고 한달이고 내내 육계장을 점심으로 먹는 묘한 사람이다. 옷도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발견하면 그걸 두세개 산다.

작년에, 인디언핑크에 꽂혀서 인디언핑크옷만 주구장창 사대고, 같은 자켓을 세벌사고 ㅡㅡ;; 안에 입은 흰티를 샀었다. 그리고 내내 그걸 번갈아 가며 입고 다녔는데, 그게 다른 사람 눈에는 ㅋㅋㅋ 전혀 변화가 없는, 말하자면 안갈아입고 며칠을 내내 볼 때마다 그 옷인거다. 사실 안에 티에 프린트된 글자도 다 다르단 말이지.

말하자면, 나만 알고 있는거다. 매일 다른 걸로 갈아입는 걸 말이지. ㅋㅋㅋ 어느 날 내가 나의 이런 특징을 얘기하자. 바로 맞장구를 치며 그녀는 '저도 옷 안갈아 입으시네, 이 옷을 너무 좋아하시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니 나의 별다른 얘기가 없었으면 아마도 ㅡㅡ; 단벌신사쯤?

며칠 전 홍대에서 쇼핑을 하던 중 단가라 티중에 너무 맘에 드는 것을 발견..그 자리에서 다른 칼라로 세 장을 샀다. 그나마 발전해서 칼라라도 다르게 산거라는..;; 암튼 그녀는 그날 고개를 끄덕이며, '님의 이런 쇼핑때문에 옷을 안갈아 입는다 생각한 거에요' 으흐흐;;;;;그날 밤 그녀의 쪽지

'아우 아까 산 제 별무늬티요, 입어보니 너무 예뻐요..저도 세 장 다 살걸 그랬나봐요'

ㅋㅋㅋ


_ 꽃구경 다녀왔어요.
날이 춥고 흐려서 좀 낭패긴 했지만, 진해의 왕벚꽃 구경하고 왔어요.
이게 이번주엔 완전 흐드러지게 피어서 장관을 이루겠죠..사실 이 꽃잎날리는 아래에서 좀 나름 낭만을 찾으며 걸어보고 싶었는데, 안하던 짓 하려니 이리 안도와 주는 ㅋㅋㅋ

이날 먹은 밀크쉐이크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녁에 먹은 세계맥주 퍼레이드에서 후치애플, 마르가리타맥주, 카푸치노까지...너무 맛있었어요.

나름 보람찬 주말을 보낸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할 건 다 했네요.
만약 언젠가 또 가게 된다면, 이제는 진해가 아니고 다른 곳의 을 구경하고 싶어요.


_저 마라톤해요;
제가 작년나이키휴먼레이스에 참가했었는데(10km마라톤이라 참가한거지만..)사실 뛰고나서 극도로 피곤했다거나 한 건 없지만 이걸 또 하겠단 마음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아무 생각없이 또 사고를 친거죠.

5월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한 5월....ㅠ 또 뜁니다. 10km;;
아흑;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도록 하지요;;;
길어지면 사람들이 안볼까봐 서둘러 마무리하는 센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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