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m3 조카를 부탁해~

크게 관심이 없던 저의 눈을 유일하게 끄는 차가 하나 있습니다.
르노삼성에서 출시한 2009년형 뉴sm3예요. 사촌언니가 차를 바꾼다면서 같이 좀 알아봐주길 바라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문외한이지만 정보를 찾아보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이것저것 따지게 되고..그런 까다로운 저의 입맛에 딱 맞는 차가 바로 뉴sm3였어요. 제가 타는 거면 사실은 그렇게 심하게 고민하지는 않았을 건데, 언니네 가족..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린 조카를 안전하게 태우고 다닐 차라는 게 중요했습니다.

Sm3가 1600cc 준중형 차량인데요,
요즘 준중형 차량의 트렌드가 운전자를 위한 배려는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 운전자뿐 아니라 같이 탑승하는 사람을 배려한다는 점이에요. 일단은 공간자체가 쾌적하고 안락해야 하고, 만약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의 안전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실내공간 확보가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조카를 많이 생각해서 차량을 고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견이 까다로워지는 거고 알아보다 보니 이런저런 많은 지식들을 갖게 되더라고요.

저희는 이 차로 확정을 했고요. 혹시 사실 분들을 위한 정보를 써볼게요.

뉴sm3가 우리에게 꼭 맘에 들었던 이유가,
첫 번째가 조카를 태우고 다닐 차라는 점에서 아이에 대한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이걸 알아볼 당시에 국내 유일하게 ISO FIX 기능이 들어가 있었어요. ISO FIX의 기능이란건 간단히 말해서 유아용 시트고정 장치거든요. 사실 모두들 유아시트를 설치해서 다니시긴 하지만 특별한 고정장치가 없었는데, 이 ISO FIX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 된 국제규격 유아용 시트고정장치거든요. 그러니, 아이를 둔 부모님으로선 이 기능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지요. 사촌언니랑 저도 이걸 제일 손꼽기도 했고요.

이제는 타 회사의 차에도 장착된 모델이 나왔을 건데요. 그래도 국내 최초라는 점, 그리고 아이를 배려한 기능이라는 것에 점수가 아주 후했습니다. 뒷좌석의 아이의 안전까지 생각하다니 저는 사실 이 부분에서 내심 슬쩍..감동이었달까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차량이어서 자랑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 다음 두 번째로 꼽은 것은 가족들이 타는 차이다 보니 바로 실내공간의 크기와 쾌적성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Sm3가 그 부분에서 또 동급최고 수준이라는 거 알고 계신지, 중형급 수준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해서, 운전하시는 형부나 언니 그리고 조카 모두에게 안락하고 편한 공간을 제공하구요. 

사실 차 조수석에 타다가 뒷좌석에서 타서 장시간 이동하다 보면 되게 불편한 점이 많잖아요. 사실 다리 뻗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좀 불편하기도 한데, sm3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섬세하게 조정 할 수가 있어서 무릎이 앞 좌석에 쓸리거나 하는 걱정이 없어요. 공간 실내가 다른 동급 차량에 비해 넓어서 근데 사실 11cm정도 늘어난 것이 다인데요. 겨우? 그 정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게 느끼는 체감은 3-40cm 늘어난 것 같은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쾌적한 공간이나 안정성이나 다 맘에 드는 이 시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맞아요..바로 그 공간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원하는 거죠. 기존 차량은 대부분 앞 좌석이 메인이라 사실 뒷좌석에 대한 어떤 시스템이 부족했는데요. 그래서 여름에 차를 타면 앞 좌석은 춥고 뒷좌석은 덥고, 사실 그래서 전 늘 항상 조수석을 선호하곤 했는데요.

리어에어 벤틸레이션..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뒷좌석에도 똑같인 쾌적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러니까 이건 중대형 차종에만 있던 고급사양인데요. 뒷좌석 송풍기능이에요. 말 그대로 온도조절이 어려웠던 뒷좌석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쾌적한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에요. 이건 정말 사실 제가 기다렸던 기능이어서 이 부분에서 저는 급..펌프를 받기도 했더라는..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 또 하나 반할만한 점은 동급 최초로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을 적용해서 운전석이랑 동승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 저 같은 사람에게는 완전 시원하게 빵빵..ㅋ 다른 사람에게는 적당히 맞게 조절할 수 있다니..이젠 사람들에게 구박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좀 길어졌는데요, 그 다음 마지막..
제가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듣고 하는 거 너무 좋아하고, 또 굉장히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sm3가 예쁜 짓의 끝간 데를 달리네요. 다른 점도 훌륭한데 이건 뭐 거의 저의 맘에 들기 위해 단장한 듯이 보스사운드 시스템이라고 미국 MIT 공대 석학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주축이 된 세계적인 프리미엄 음향 회사의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이거든요. 그냥 딱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보스라는 말이 주는 그..왠지 위대해 보이는, 8개의 최고급 스피커, 서브우퍼..정말 울적한 날 차 안에 앉아 노래만 들어도 기분풀리겠더라고요.

이런 어마어마한 차가 곧 출시되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데요. 나오기만 하면 그냥 고민 없이 무조건 이 차로 결정했습니다. 이거 뭐 내 차도 아닌데 너무 심하게 자랑을 한 거 같아서, 그런데 사실 저도 이번에 차를 고르면서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게 너무 기쁘고, 나중에 또 저를 위한 차량을 살 때도 필요한 정보인 것 같아서 기록해서 남겨두려고요. 모쪼록 저의 글이 다른 분들에게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습니다. 내 차를 고른 거 마냥 기쁘고 또 기뻐서요.

차에 대해서 크게 호불호가 없었는데, 이제는 삼성sm3=훌륭한 차라는 인식이 박힐 거 같아요. 이런 좋은 차..저는 언제쯤 타게 될까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