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킨빌딩

from sundry note 2007. 7.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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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런던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멀리서건 가까이서건 한번쯤 눈여겨본 건물이 있을 것이다. 은행 등 각종 금융권의 직육면체 건물들 일색인 시티(City) 지역에서 혼자 원형으로 볼록 튀어나온 건물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 이 건물의 이름은 주소에서 그대로 따온 30 St. Mary Axe이지만, 대부분의 런더너들은 애칭으로 생긴 모습이 비슷한 일명 ‘오이지(Gherkin: 우리가 보통 말하는 피클과 비슷한 것이랍니다.)’라고 부른다. 옛 건물의 보존과 도시 미관을 위해 각종 규제와 제약이 심하기로 알려진 런던의 금융지 지역인 씨티(City)에서 최근 25년 동안 대규모로는 처음 허가가 난 건물이라고도 하는 오이지 건물은, Swiss Re 사 소유로, 설계부터 완공까지 노먼 포스터 측에 물심양면 협조했다고 한다. 프로젝트 비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 사는 이 건물이 런던에서 최초로 환경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여 지은 고층건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옆으로 둘러가며 지어진 구조자체가 자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게 하고, 열효율을 높여, 냉난방비가 40%나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한다. 창문들은 필요에 따라 전자동으로 열고 닫아 바람을 조절하였다. 또한 오이지 모양의 디자인은 아래서 쳐다보았을 때 윗부분이 감추어지며, 주변건물들의 일조권을 높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와, 실제 40층의 고층건물임에도 주변의 저층건물에 위압감을 그다지 주지 않는다. 사실 육각형이 아닌 오이지 모양은, 주변 건물들의 일조권방해에 대한 항의, 협박과 까다롭기로 소문난 시청으로부터의 개발 허가(planning permission)를 받기 위해 고심하다가 나온 해결안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 있던 전 건물이 IRA 단체의 폭탄세례에 의해 무너졌기도 했거니와 요즘 말이 많은 테러위험에 반응하여, Swiss Re사는 이 건물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수상식에서 잠깐씩 볼 수 있었던 사무실과 특히 꼭대기 층의 직원들을 위한 레스토랑 겸 바에서 본 전경은, 이 건물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라도 이 회사에 지원하고 싶게 만들게 하였다.
 
www.30stmaryax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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