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울지마(MBC, 2008)

곧 결혼을 앞둔 남자가 있다. 그에게는 능력좋은 집안의 약혼녀가 있으며 일에서 성공을 했고 학교에서 강의도하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능력좋은 남자였다. 그런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유학시절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재회, 그리고 존재조차 몰랐던 자신의 아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거 같은 자기 인생에 무언가 브레이크가 걸리고 그런 그는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현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어찌되었든 이 상황을 그녀에게 말해야한다. 영민은 자신이 없다.

사랑하지만 그를 떠나보낼 수도 없지만 그에게 생긴 아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서영, 그와 함께하고 싶지만 그 아이와는 멀어지고 싶다. 사랑으로 모든 걸 보듬고 감싸안기엔 버거운, 그저 둘만이 함께하고 싶은 서영에게는 영민의 아들은 너무나 눈엣가시다. 될 수만 있다면 이 현실이 나타나기 전 행복했던 날들로 다시 가고싶다. 서영에게는 영민과 함께할 자리는 있지만 그 외에 허락되어지지 않은 것들의 자리는 없다.

그리고 또 한 여자, 그런 남자를..상처입어가는 남자를 모른척 할 수 없는 여자. 어쩌면 미수에게는 영민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남자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남자, 앞으로 엄청나게 아픈 사랑을 짊어질 여자를 사랑하게 될 오랜 친구라는 이름으로 옆에 있게 될 현우라는 남자.

간만에, 불륜에 사돈에 팔촌과 꼬인 연애에, 겹사돈 이런 거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가 나왔다. 사실 이유리가 그닥 좋지 않아서 게다가 오승현까지 참 맘에 안들었지만 너무 딱 맞는 역들을 배정해서인지 공감하며 보고 있다. 모두 아플 수 밖에 없는 사랑이라 안타까운데, 결국 행복해질 이들은 정해져 있는 것도 맞지만 암튼 다 떠나서 훈훈한 미중년의 포스로 나이들어가는 이정진을 보니 그냥 좋구나. 하하


빅뱅이론(CBS The Big Bang Theory S02, 2008)
시즌1에 이어서 꾸준히 보고 있는 시트콤. 주로 얘기에 등장은 첫번째 사진의 레너드랑 쉘던이 등장하고 늘 같이 붙어다니는 4인방; 그리고 레너드랑 쉘던네 아파트 맞은편 이웃 페니..(이 언니 몸매가 너무 좋다..)

About
Leonard and Sheldon are brilliant physicists, the kind of "beautiful minds" that understand how the universe works. But none of that genius helps them interact with people, especially women. All this begins to change when a free-spirited beauty named Penny moves in next door. Sheldon, Leonard's roommate, is quite content spending his nights playing Klingon Boggle with their socially dysfunctional friends, fellow CalTech scientists Wolowitz and Koothrappali. However, Leonard sees in Penny a whole new universe of possibilities... including love.
남자가 티셔츠 레이어드 해서 입는 거 너무 좋아라하는 나에게 쉘던의 옷스타일 맘에 들긴 하지만 이 아이 너무 매니악해서 원; 하긴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중 그나마 제일 멀쩡한 사람은 레너드랑 페니정도이다. 세번째 느끼한 썩소를 날리는 하워드; 삽질의 대가, 여자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인도에서 온 친구 라제쉬..이 네명은 기본적으로 다 똑똑하고 학교연구실에서 각자 연구를 한다. 공부만 너무해서 여자에겐 인기없는 타입들의 남자들인데 항상 제일 이상한 쉘던때문에 이상한 일이 많이 생긴다. 이건 참 설명하기 너무 어려운데, 스타워즈신봉자들이 보면 좋아할듯, 이 네명은 골수 스타워즈 광팬이라 자주 스토리에 인용된다.


그분이 오신다(MBC, 2008)
엠비씨는 참 착하다. 계속해서 시트콤을 시리즈로 날려주고 계시기 때문인데, 예전 SBS에서 순풍이라던가 웬만해선 그들을, 똑바로 살아라..이후로 한참 시트콤이 없다가 MBC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시작으로 꾸준히 편성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하이킥은 인기가 좋았고, 그 후 방영된 김치치즈스마일은 여러가지 에피소드 소재부족과 미스캐스팅으로 인해 인기가 없었다. 그래도 나름 뜰거라 생각했던 현진이는 가문의영광에서 아직도 부족한 혀짧은 발음으로 나와주고 있고, 서우는 홍당무에서 귀여움과 황당함 작렬 ㅋㅋ 거기서 정말 밥맛이라고 생각한 이연지인지 신연지는 바람의화원에서도 그닥 눈에 띄지 못하고 사그라들었다.

김치스 방송 후에 엄기준은 라이프에서도 생활연기로 거듭나더니, 그사세에서는 쵸큼 재섭지만 그래도 멋진 손규호로 돌아와줬다. 아무튼, 그렇게 시들시들 김치스가 끝나고 왠 뜬금없는 제목의 크크섬의 비밀이 나오면서 이거 봐야할까 말아야할까를 한참 고민했지만 첫 화에 혼자 빵 터져서는 여기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어느샌가 찌찔남의 대명사가 된 윤성현, 나이만 먹고 능력없어 이래저래 치이고 사는 신성우라던가 김꽝규과장이라던가 ㅋㅋㅋ

암튼 그 후의 후속작 그분이 오신다. 여기에 완소 오덕멤버 정재용, 이광수, 성진환과 엉뚱한 이영희랑 잔진피디등이 등장하는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있다. 없어보이는 세명 강성진, 이광수, 남창희의 되도않는 여자꼬시기 작전이라던가, 잔진의 눈치없는 말들..사실 이문식이나 정경순 윤소정 쪽은 아직 좀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간만에 등장한 OJ의 간드러지는 연기.. ㅋㅋㅋㅋ

진득하게 보고 있으면 더더욱 빠져버리는 그분이 오신다 추천;; 키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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