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터인가 제 방명록의 비밀방명록 대부분이
자기는 어느 대학원 학생인데 논문때문에..설문하고싶다는 내용입니다.
도와주는 거 간단한거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몇 번 했지만..이젠 좀 짜증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탁, 계속되는 설문..대체; 다 같은 주제로 논문을 쓴다는 것도 이해 안갑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들 명단이 메인에 공개되어 있는 거 알고 있지만..
그걸 자기네가 손쉽게 설문리스트로 이용하는 점도 매우 마음에 안듭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아마도 그 명단의 대부분에게 돌아가면서 비밀방명록을 남겨..
자신이 의도하는대로 해주기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진짜, 도와주는 것도 하루이틀이고 그냥 넘어가는 것도 정도가 있는건데..
다들 개개인이 다 자기것이 중요하다며 도와달라는 식으로 글을 남기는 것도 민폐고..
자신이 손쉽게 얻은 정보를 가지고 이용한다는 점이 매우 불쾌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이 블로그를 들어와 조금이라도 파악을 하고 난 후도 아니고..
단지 우수블로거 명단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말 성의가 없어보입니다.
갑자기 내조의여왕에서 김남주의 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남의 비밀을 알고 싶으면 너의 비밀을 하나 털어놓아야 하는거라는..
다른 사람의 정보를 멋대로 이용하면서 그런거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없고,
그냥 일률적인 글에 대화명만 바꿔가며 글을 올리고 설문이 끝나면 그것으로 종료..

솔직히 묻고 싶습니다.
당신네들이 와서 글을 올리고 정보 얻어간 후..
다시 한번 방문해 진심으로 감사해한 적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다음에도 또 들리겠다는 마음 자체가 있는건지?
아무런 친분도 없는 상태에 불쑥 찾아와, 그냥 대충 이용해먹고..
본인의 논문끝나면 그만이란 식이 대부분인데..
웃기는 건 누구꺼 하나 그냥 마지못해 해주고 나면 자기들끼리 그게 소문이 나는건지
다른 사람이 바로 치고 자기도 도와달라는 식의 글이 올라옵니다.


짜증납니다! 그만 하세요!

이글 이후에 올라오는 모든 설문조사에 관한 도움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방명록에 불쑥와서 도움청하는 게 유행이 된건지 모르지만..짜증납니다.
본인들이 당사자라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블로그 할 맛 안납니다.
방명록 볼 때마다 짜증이 솟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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