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름 사진을 찍어온다고 꽤 찍어왔기때문에 스크롤압박 작렬일겁니다. 각오하세요;;;라고 말했는데 막상 올리고나서 초라하면 어쩌지;;; 걱정이되네요. 암튼, 오늘 상훈이랑, 코노미언니랑 언니네 회사 동료분이랑 네명이서 안면도를 갔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분이랑 통성명도 안한 ㅡㅡ; 제가 좀..그렇습니다;;;

차를 렌트하려는 장소였던 학동역에서 만나 8시에 출발예정이었는데, 7시반쯤 도착해 차를 렌트하겠다던 상훈이의 시간계산 착오로; 이거 뭐 오히려 우리가 기다려야했던 아침 해프닝;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있으니 도착;; 차에 타자마자 갈구기 시작해서 안면도 방포항에 도착할 때까지 괴롭혀줬;;;;
안면도방포항

꽃지에서 방포항을 바라본 모습인데 처음 도착할 당시엔 물이없었어요.

차를 주차하고 방포수산으로 가서 대하를 샀습니다. 조개도 샀죠;;;; 여기서부터 저희들의 노브레인 레이스의 시작인겁니다. 여자셋, 남자하나 가서 대하2kg, 조개3kg를 샀습니다. 코노미언니가 인터넷에서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네명기준 보통 그렇게 먹는다기에..우리가 산 대하와 조개입니다.
자연산대하 : 1kg 45,000원

자연산대하 : 1kg 45,000원

양식대하 : 1kg 23,000원

양식대하 : 1kg 23,000원

양식대하 : 1kg 23,000원

조개류들 가격은 저렴

클릭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싱싱하기는 정말 엄청나게 싱싱합니다. 그저 그냥 대하랑 조개만 구워먹으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조합을 맞출 생각을 안한 우리는 무작정 일단, 조개구이를 해주는 곳으로 갔습니다.
대하소금구이

대하소금구이

조개구이

조개구이

그리곤 대하랑 조개를 다 구웠는데 옆 테이블들을 보니 회를 떠서 횟감이랑, 매운탕이랑 조화시켜서 드시더라구요. 먹다가 아뿔싸;;; 했습니다. 이거 뭔가 구운 해산물만 계속먹으니 느끼함이 밀려오면서; 슬슬 네명은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하는 자연산만 다 먹고 양식대하는..거의 못먹고 도로 싸오는 사태가; 조개는 어차피 3kg라고해도 껍질의 무게가 있어서 구워놓으면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아 김치먹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배를 채우고 난 후 옆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에 걸어갔습니다.
꽃지가는길

지금보니 영화찍는 커플이 있군요...ㅋㅋㅋㅋ

굴무더기

가던길에 발견한 굴무더기들?

바다는살아있다?

물속에보시면 소라랑 게들이 있어요

이런 돌길을 지나지나 가면 옆에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여기는 이렇게 돌이많고 그런거에 비해서 뭐 해수욕장이라 그렇겠지만 고운모래밭이 있는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막 들어가는 시기에 물이 들어오고 있던 중이라 더 보는데 재미있더라구요.
파도가밀려오네

조용한바닷가입니다..ㅋ 그냥 사람들이 안나온 걸 찍어보고 싶었는데 한장건진;

금욜은 햇빛이 쨍쨍할만큼 좋은 날이었는데 토욜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햇빛이 있기는 하지만 하늘이 그다지 파랗지는 않았어요. 오전에는 안개가 끼어있었는데..암튼 묘한 파스텔톤..
후니1

50년된 상훈이의 사진기

후니2

얼굴은필요없고 사진기만!!!

후니2

예술하는상훈;;ㅋㅋ

암튼 각자의 사진기로 다들 찍어대면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핸드폰사진기로 여기저기 찍어대고..ㅋㅋ 암튼 제 사진은 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니 그닥 고퀄리티는 아니라는거, 어차피 제 손이 즈질이라 좋은거 줘도 사진이...영 ㅡㅡ;

꽃지를 나오면서 원래는 근처에 난과 허브농장이 크게 있다고해서 거기를 갔는데, 입구에 들어서는데 영 들어가기 내키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개암사인가..암튼 그 절을 가자고 가던 중에 서산즈음에서 부석사의 이정표를 발견해, 더 가까우니 부석사로 가자는 의견이 모아져서 무작정 갔습니다.
부석사

멀리서 찍어서 선명하지는;;

절에서 먹은 밥

밥을나눠주시던보살님들..

절에서 먹은 밥

주시는밥을 맛있게먹었습니다

이날 부석사에서는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었더라구요. 저희는 모르고 갔다가 완전 횡재한기분? 게다가 이 부석사 대웅전에서는 바다하고 논이 같이 보여요. 근데 공사중이라 들어가진 못하고 상훈이랑 그 소원비는 종있는데에 갔다가 거기 토굴이었나 그거 있는 쪽에 올라갔는데; 나무들이 좀 커서 아쉽기는 했지만 거기에서 바라본 앞의 풍경은 이러했습니다.
부석사에서 바라본 풍경

저 앞에 나무가 좀만 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긴했지만 너무 멋졌어요.

이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마침 음악회라 사람들도 북적이고, 떡이랑 밥, 차를 나눠주시고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해서 음악회를 구경하지는 못하고 준비하는 거랑 그런것들, 절 주변을 돌면서 다른 것들을 보고 나중에 다시 오자하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갔습니다. 근데 이 음악회가 그쪽에서는 엄청 큰 행사인지, 시장님도 오시고 수녀님들도 보이고..암튼 내려가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부석사에 올라가는 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내내 운전해서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 상훈에게 제일 감사하는 마음 ㅋㅋ 근데 오늘 여행의 경비는 개인당 5만원정도 들었거든요. 생각보다 아주 저렴했어요. 렌트카빌리고, 대하먹고 구경하고 그런거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물론 운전하는 상훈이는 좀 괴로웠을듯, 게다가 매너없는 저는 조수석 앉아서 자다가 일어났다가 떠들다가 자다가를 반복 ㅋㅋㅋ;;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근데 김치가 먹고 싶어요 ㅡㅡ;;;;;

혹시 가시는 분들은 꼭..가시면 매운탕이랑 같이해서 드세요.
(2008/10/05 01:59)

'sundry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너는 늘 나를 기다려준다.  (36) 2009.03.03
그녀의 기억  (24) 2008.10.07
매그넘전에 가다.  (67) 2008.08.19
춘천주부 이모씨..그리고 홍대나들이;  (24) 2008.07.11
테터캠프에 다녀왔습니다.  (31) 200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