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전에 가다.

from sundry note 2008. 8. 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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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호님의 홈페이지에 이벤트가 있어서 일빠로 응모했다. 결과는 당첨!
하도 매그넘전 매그넘전 하길래; 사실 총전시회인줄 알았다. 내가 아는 매그넘은 총밖에 없다. 뭐 나만 그런 건 아니고 하류잡배님도 총얘기인줄 알았다고 한다(물귀신작전..그나저나 하류잡배님 새글이 너무 ㅇ벗는데 애들을 정말 풀어야겠다. 너무 글을 안쓰신다...쳇)

원래는 둘둘모아 그냥 사진을 찍자고 했던거였는데, 어쩌다보니 여덟명이 그냥 다 같이 단체사진을 찍자며 객기를 부려보았다. 근데 다들 서로 잘 알지 못하다보니 어색해가지고 얼굴 표정이 아주 제각각이고 시선도 각각 분산되다보니 사진찍으시는 분도 단번에 알아보신다. 이것들 오늘 처음보는 거구나..그런생각에 인터넷에서 만난 모임이냐고 물어보면서 서로 누구누구님하면서 호칭하느냐고 묻는다. 우리가 생각해도 웃긴다.

인화한 사진을 스캔받으니 더 멀개진 느낌이지만 사실 사진화질 자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10분 정도를 기다려 다들 한장씩 나눠가졌다. 찍을 당시에는 민망하고 웃겼을지 모르지만 이 사진을 보면 이 날의 어색함 속에 묻어는 즐거움이 생각날 거 같다. 특히 맨 왼쪽의 어린쥐..커플; 신혼여행모드를 보면 너무 웃겨서..아니 저 분들은 저날 내내 꼭 옆에 앉더라는..그래서 칼라구분이 안되더이다. 신마담님은 이 상황을 즐기시는 거 같은 분위기...ㅋㅋ 하지만 이 사진의 포토제닉은 트루주 리..(리틀우주를 글로벌 시대에 맞춰 불러본 이름)

사진전시관에 들어가서 한 시간 넘도록 집중하면서 보고 했는데 초반엔 집중이 잘 됐는데 후반엔 너무 많은 사진이 다닥다닥 붙어서 그런지 집중도가 떨어져서 그런가 그닥 눈에 띄는 사진이 없었다. 그냥 늘 보던 구도가 많았고 사실 웨딩사진 있는 거는 좀 영 아니였다. 그냥 반반정도라 할 수 있겠다.

암튼 전시가 끝나고 잠시 숨돌린 후 논현동으로 고고싱..새마을식당에서 목살에, 김치찌개, 열탄불고기까지 먹고마시고 ㅋㅋㅋ 즐거운 식사를 하고, 2차로 호프집으로 가서 장미란 선수의 멋진 장면도 감상했다. 신어지님의 마지막 세리모니 모노마네는 정말 짱이었던 ㅋㅋ 그리고 엑호와, 신어지님이 야구를 안보고 있으니 우리가 야구도 이겼다. ㅋㅋ 간만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빨리 눈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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