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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액션 | 한국 | 99 분 | 개봉 2008.08.13 | 류승완 | 임원희(다찌마와 리), 공효진(금연자), 박시연(마리), 황보라(소녀), 김병옥(왕서방), 김수현(다마네기), 안길강(진상6호) | 국내 12세 관람가
http://dachimawalee.tistory.com/, http://www.dachimawalee.com/

쾌남 스파이의 잘 빠진 첩보액션
1940년, 거대한 어둠의 조직이 점점 그 세력을 확장해가는 가운데... 최정예 특수요원들의 명단이 담긴 국가 일급 기밀문서와 여성 비밀요원 '금연자'가 작전 수행 중 바람처럼 사라진다. 일이 이쯤 되자, 임시정부의 수장들은 감춰두었던 마지막 비장의 병기를 꺼내 들기로 한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채, 정의를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총구를 겨누는 남자! 바로, '다찌마와 리'다!

비로소 실체를 드러낸 그는... 최고의 무기 개발자 남박사를 통해 신형 무기를 지원 받고 첩보계의 '검은 꽃'이라 불리우는 관능적 스파이 '마리'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한다. 하지만 적들의 움직임은 그림자처럼 조용하고 빨랐다. 사라진 기밀문서의 행적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미스터리는 점점 커져 가지만, 발군의 실력과 호탕한 기지를 발휘하는 '다찌마와 리'! 이제 그는 상하이, 미국, 만주, 스위스 등 세계 전역을 넘나들며 전격 첩보전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최정예 비밀요원 다찌마와 리가 사라진 일급 문서를 찾기 위해 세계 전역을 넘나들며 펼치는 전격 첩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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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넷 무비였던 다찌마와리가 영화화 된다고 했을 때 살짝 코웃음 쳤다. 아니 그게 인터넷에서 짧게 본거니까 먹혔던거지..그걸 장편으로 만든다니; 말이 돼? 이러면서..그래서 사실 관심도 덜 갔고..그닥 보고 싶은 마음도 적었다. 포스터가 나오고..비쥬얼이 공개되면서 더더욱 이상하게 비호감이었달까? 그러다가 류승완 감독의 무릎팍도사 출연과, 놀러와 출연..그리고 블로그의 글을 보고 살짝..수욜에 만난 유정이랑 나미도 왠지 그 영화는 봐줘야만 할 거 같다는 얘기에 살짝 뽐뿌..; 그러던 중에 이걸 보고 온 딸뿡의 절규의 문자! 아아 이 영화는 최고여요 한마디에 마음이 넘어갔다. 그러다가 새벽에 이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

용산CGV를 예매했다. 참 오랜만의 용산이다..남친과 헤어진 후로 거의 가지 않게된 영화관이다. 그 앞에 떡볶이를 파는 언니조차도 알아보던 커플이었던지라..그 앞을 지나다니고 이런게 사실 좀 힘들었다. 뭐 지금은 덤덤하긴 하지만 아직도 이런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암튼 영화가 시작되고..계속 한바탕 웃었다. 마담장의 오바스러운 대사로 시작해 중간 중간 센스넘치는 자막과, 미칠듯한 외국어 말하기 등은 정말 사람을 제대로 기절하도록 웃게 만들었다. 특히 진상8호가 죽던 장면은...아우;; 더 길게 했으면 난 정말 토할뻔 했다. 하지만 정말 돌아버릴 거 같은 장면인 것만은 사실이다. 근데, 난 누가 토하는 거 보면 같이 토하는 체질이라 진짜 헛구역질까지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ㅜ.ㅜ;;; 아아..그 씬을 소화해내신 정석용씨가 정말 대단하다못해;; 으어으어..;;; 정말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놈놈놈에서도 그렇지만 다찌마와리에서도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김뢰하씨..잠깐의 장면이지만 정말 눈에 띄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고 해야하나? 갠적으로 안길강씨 팬으로..여기서 너무 분량이 작아서 살짝 불만이긴 하지만..그래도 감초역으로는 빠질 수 없는 거 같다. 글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리쌍이 이 영화에 등장한다. 마지막 엔딩곡도 리쌍의 곡인 거 같더라는..지금보니 음악에 에픽하이도 참여했네 ㅋ

배우 얘기 잠깐 하자면, 여기서 김구로 등장하시는 조상건씨라는 분이 있으신데 이 장면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그 아저씨가 예전에 신라의 달밤에서 형사로 나오셔서 맨날 지갑을 내밀며 나 이런사람이야..를 외치던 그 분이다. 단 한번도 상대방이 인정을 안해줘서 그렇지..(지갑을 발로차서 날아가거나 그래서 ㅋㅋ) 암튼 여기서도 자꾸 사자성어 설명하시고; 얼마없는 머리카락을 참 소중히 하시는;; 은근히 웃기신다. 다마네기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원어폰에서도 일본사람이었는데, 둘 사이의 갭은 엄청나지만..암튼 이 분의 잊을 수 없는 한마디;; 야! 렘치기!! 아 나 쓰러질 뻔 했다. 조덕현씨의 일본인 역도 너무 잘 어울리고 어머 그 치아 어쩌실거에요;; 마지막에 잠시만 등장하지만 나 얘보면 약간 히스레저 삘난다고 느끼는 정우라는 배우..

암튼 어딘가 촌스럽고 어설픈데, 그 어설픔마저 사랑스럽고..나중엔 동두천널빤지라는 별명을 가진 왕소심트리플아래첨자a형스러운 배우 임원희가 정말 잘생겼다...라고 생각되어진다. 호방하다 호방해, 쾌남이다..막 이런 말이 갑자기 하고싶어진달까? 다찌마와리는 임원희가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역인 거 같다.(갠적으로 임원희가 동두천에 살았다고 하니 무지 반가웠다. 가까운 동네이기도 했고 ㅋㅋㅋㅋ 지금 여동생이 결혼해서 동두천에 살고 있어서인가 엄청 친근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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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다가 웃긴 것을 발견했다. 잘생긴 임원희의 키가 너무 큰 포스터;; 이거 너무 큰 거 아냐? 바지를 보니까 같은 주름이 두 개 잡혔다. 후작업 때 바지를 늘려 키를 높여준 것이다. 그래서 호기심에..바지 주름을 다시 맞춰보니 공중부양하시는 다찌마와리가 나오신;; ㅋㅋㅋ 아놔 하체가 있냐 없냐의 엄청난 차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너무 웃긴 거 같은...적당히 늘려줘야져;; 너무 늘리셨다;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보면서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여서 좋았다. 요즘은 그냥 금방 금방 보고 넘어가고 오랜 생각없는 영화가 좋다.


마지막으로 간만에 들으니 너무 좋았던 이 노래; 아하하 너무 웃긴 건..다찌마와리에 계속해서 등장한다는..참참참; 이 영화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 자막센스하며 정말 재미있다. 특히 일본어로 이야기하거나 중국어로 이야기하면 자막이 나오는데, 자막없어도 이해할 정도로..아 정말 어떻게 이런걸 생각했는지 류승완감독;; 정말 님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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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Steve Barakatt - Rainbow bridge  2008/08/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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