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주부 이모씨가 상경했습니다. 친구가 아기 낳아서 아기보러 온다고 했었나? 암튼간 그래서 저녁에 잠시 얼굴을 보자기에 고속터미널하고도 멀지않은 이태원에서 만나기로..참고로 이 아이는 단 거를 잘 먹는 아이이므로 틀림없이 패션5을 좋아할듯하여..만나자마자 패션5로 갔습니다.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그닥 길지 않았고..밥먹고 뭐 그러다보면 너무 시간이 다 가버릴 거 같고..그것보단 얘기를 더 하고 싶어서..딱히 식욕도 없고 이게 종일 굶다가 보면 그닥 배고픈 거 잘 못느끼거든요. 이것저것 구매해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케이크 종류는 한 개만 고르고 나머지는 일반 빵들을 골라왔는데..이거 뭐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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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카레소세지빵이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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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크레이프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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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원츄푸딩!

센차와 에티오피아드립을 주문해서 마시면서 결혼한달차 주부이모씨의 신혼생활기를 들었습니다. 뭐 그것 말고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서도 어느 새 내려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오빠에게 준다는 빵도 구매하고 저도 아침으로 먹으라며 빵을 사주더라구요. 저는 보답으로 푸딩과 여기에서 파는 수제잼을 선물했습니다. 아..마카롱두요..유자 마카롱을 골라서 사주었는데 그녀의 표현에 의하면 "유자먹고 울었소, 맛이 완전 쩔어!!!!" 현재 여기 이상 맛나는 데를 본 적이 없다며 극찬했습니다. 전 어제 시식용으로 제과점에서 주는 거 먹었는데..일헌 너무 달아서 제 타입은 아니었..다는..미친듯이 단 음식은 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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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심심해서 찍어본 저의 디카폰 접사인데..에티오피아 드립커피를 가까이서 얼음이랑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은듯 하여..ㅋㅋㅋ 올려봅니다. 그리고 어제 신혼여행갔다가 선물이라며 사왔던 그것을 받았습니다. 우어..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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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받은 신혼여행기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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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립글로즈들입니다..이쁘죠?

이걸 주면서 당부하는 말이..제발 사용하라고;; 음허..화장을 해야 립글로즈를 바를 일이 생길터인데 좀처럼 화장할 일이 없으니..일단은 받아두고..그냥 집에서 바르고 앉아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그래요..저 미쳤어요..제 마음이에요 뭐..전 소중하니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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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에게 선물로 준 후리카케와 김치신라면84g짜리입니다. 저거 완전 과자같이 생겼는데 라면입니다. 아직 끓여먹지는 않았는데 흥미를 당기는지라 마트에서 구입 후 신기해서 지인에게 먹어보라며 나눠주기만..ㅋㅋㅋ 오늘 무슨 맛인지 파헤쳐 봐야겠어요.

슬쩍보이는 모토로라 오렌지폰..음 암턴 저 후리카케는 유부초밥을 할 때 넣어도 맛나고 그냥 밥에 얹어서 먹어도 맛있는데..가츠오부시가 들어가 있어서 더욱 맛나요..그리고 바삭한 깨..김 이런게 들어가 있어가지고 그냥 밥에 저거 넣고 참기름 몇 방을 해서 비벼먹어도 그냥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어요. 저거 엑호님이 되게 원츄에 마지 않는데 도통 저걸 같이 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 좀 안타까운..많이 없으니 라면은 신랑몰래 끓여먹으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하여튼 이래저래 신혼중인 그녀가 부럽기도 하고 뭐 그랬답니다. 암튼 녹사평역 근처에서 그녀를 보내고 저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다시 홍대로 고고싱했습죠.

사진이 없으니 짧게 적자면, 가보고 싶었던 하이카라야에 갔습니다. 일단 신발벗는데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는 꿉꿉하지 않고 시원한데다 테이블이 각각으로 독립되어 있어서 다른방 사람들도 잘 안보이고..암튼 같이 간 사람이랑 집중하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카시스오렌지를 시켜서 이런저런 안주랑 먹게 되었는데 스타일이 정말 일본 이자카야 식이라서..안주도 막..적당한 양입니다. 심하게 많지 않고..다만 어제 시킨 나가사키우동이..으어 양이 어마어마해서 먹다 남겨서..지금 생각납니다..아까워;;;

많은 얘기를 하고 그러던 중에 지인에게서 받은 전화..버스안에서 울면서 휴지없어서 옷으로 닦고 있다는 생중계를 해주신 그 분 덕에, 목이 매여와서 일과, 연애에 관한 얘기로 잠시 흥분하며..결국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지만..암튼 일때문에 내 생활이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그게 또 사람과 사람사이를 방해해버린다는 생각이 드니 울컥;; '너 내가 싫어서 일만하는 거잖아' 바보같던 말이 떠오르네요.

암튼 홍대에서도 선물을 하나 받았는데 코코호도입니다. 제가 그거 먹고 싶다고 전에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생각나서였는지 선물로 주셨어요. 저 저번주에 그게 너무 먹고 싶어서 미치겠어서 명동에가서 제일 큰 걸로 사왔거든요. 그래서 며칠동안 밥대신 그것만 먹었습니다. 뭐..단게 하루종일 먹고 싶은 때도 있는거죠..뭐 주기적으로 그렇습니다. 암튼 코코호도를 집에 두고 있으니 뿌듯 ㅋㅋㅋ

아..음 다른 얘기도 넣을랴고 보니 너무 스크롤이 길어질 거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죠. 리퀴드 갔던 얘기랑 해서 올려야하는데 그건 패스~~; 다른 할 일도 사실 좀 있고..ㅜ.ㅜ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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