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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만났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보니 엄마가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찍어버린 ㅡ.ㅡ; 오늘 엄마때문에 잠시 화가 났었기때문에 굴욕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리기로 했습니다.

1시에 결혼을 다녀오신 후에 연락하신다더니 ㅡ.ㅡ 아 3시가 디도록 연락이 없으신..준비하고 기다리다가 아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보통 아침을 안먹기때문에 내리 두끼를 기냥 굶어버리니 신경질이 막 ㅡ.ㅡ; 아빠한테 전화하니 밥먹고 기다리랍니다. 엄마가 오늘 결혼식가서 동창들을 만날거라시며..어익후. 맛있는 거 먹을려고 이래저래 고민했던 나는 ㅜ.ㅜ 아 생각지도 못하게 짜장면으로 점심을 대신해야했기 때문에..슬쩍 화가난..드디어 3시넘어 전화하신 박여사님이 40분 후엔 도착하신다기에..넉넉잡고 50분에 백화점 앞에 도착했는데 ㅡ.ㅡ; 안오시는 겁니다. 이때 초..울컥상태..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에대한 한풀이를 잠시..4시반이 되서야 엄마가 오셨습니다.

황금같은 토요일의 반을..가볍게 버리게 만드신 울 엄마의 포스에 ㅡ.ㅡ 할 말을 잃은..올만에 만나는 엄마가 반갑다기보다는 ㅡ.ㅡ; ㅁ너ㅗ론ㅇㄹㄴ어ㅏ론어론어 ㅡㅡ; 암튼..엄마랑 만나서 키엘매장에 가서 폼크린싱이랑 스킨을 구입했는데..키엘은 그닥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갠적으로 허브향이 나는 티트리스킨이 너무 좋아서 현재도 쓰고 있지만 조만간 다 쓸 기미가 보여서 하나 구입, 폼크린싱도 현재 쓰는 걸로 구입..그다지 피부트러블이 없는지라..다른 걸 써도 상관은 없는데..티트리가 그냥 좋은..이 제품을 소개해준 덩군에게 감사.

근데 롯데는..백화점카드 없으면 엄청 불편하다는 인식을 어느 매장을 가든 심어줘서 그런지..압박감에 못이겨서 결국 고객센터로 올라가서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기 앉아 있는 곳이 카드만들어 주는 곳인데 와..사람들 엄청 바글바글 많기도 하더라구요. 오늘 진짜 어딜가도 사람이 대박..컨버스에 가서 신발을 하나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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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생일 선물로 사주셨습니다. 색도 이거랑 약간 옅은 코랄색이 있었는데 엄마는 연두가 좋다시며 이걸로 골라주셨습니다. 뭐 저도 나쁘진 않기에 동의. 사진찍어두고 보니 엄청 커보이는데 ㅡ.ㅡ; 250사이즈입니다. 이정도는 이제 평범사이즈지만 예전에는 진짜 250짜리는 좋은 거 하나 없었던..죄다 남자신발스러운..그런것들 뿐이었던지라 아 세상 좋아졌구나..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저주받은 발모가지라 구두는 꿈도 못꾸는데..일단 돌아다니기 불편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님 그 담날이 엄청 피곤하기때문에 소위 말하는 단화를 신었는데..한번은 아는 분의 결혼식때문에 강원도를 내려갔습니다. 일욜 오전 예식이라 전날 콘도를 잡아두어서 친구들이랑 우르르 내려갔는데..그날 저녁에 피로연을 먼저 한다고 신랑신부 친구들이랑 같이 놀게 되었더라는..콘도에서도 이러저러하게 놀다가 암튼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제 신발이 없는..겁니다. 진짜 황당..눈을씻고 봐도 제 신발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내린 결론은 누가 술취해서..내 신발을 신고간거다 싶어서 남자 콘도에 갔는데 이미 다들 나가고 없는..게다가 남은 신발도 없고 ㅡ.ㅡ; 오우 지쟈쓰..콘도 슬리퍼를 신고 ㅠ.ㅠ 슬쩍슬쩍..직원들의 눈을 피해 탈출에 성공 정장에 슬리퍼를 신고 결혼식엘 갔습니다..신발에 엄청크게 [한화콘도]라고 써있고..아씨; 신랑쪽 친구들을 붙잡고 혹시 신발 남는 거 없었냐 했더니..그 중 한명이 숙소를 나오면서 여자방에 남자신발이 있기에 자기 친구가 벗어논 줄 알고 들고 나왔다는..1人발견. 마음같아서는 발로 차주고 싶었지만..꾹..참고 신발을 찾았던 기억이..그 이후로 단화를 못신겠더라구요.

암턴 쇼핑을 마치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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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엄마랑 나뚜르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아 메론맛 진짜 맛나던데..엄마는 싫다고 하시는 마지막에 밑에있던 녹차아이스크림도 대박 완전 맛있는..그걸 먹고 밥을 먹으러 간..어째 뒤바뀐 거 같은데 나뚜르 맞은편에 있던 숨두부전문점이라나 암턴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가격대비 나쁘진 않은데 그닥 되게 맛있던 것도 아니었던..강된장은 그냥 순두부에 된장 탄 거 같은맛 ㅋㅋ

아 맞다. 엄마가 사주신 게 신발말고 하나 더 있는데 제가 지금 입고 있어서 사진은 없지만 엘러스포츠에서 나온 오렌지색 원피스비스무리한 티셔츠인데 어차피 이런 타이트한 셔츠는 너에게 맞지 않는다며 ㅡ.ㅡ 집에서 잠옷으로 입으라고 사주신; 게다가 엄마랑 나는 사실 그닥 닮지를 않았는데 엄마가 자꾸 매장에서 농담으로 전처 자식이라며..안맞아도 사줘야하지 않겠냐고 버럭! 매장언니는 번갈아가며 다시 한번 보고..엄마랑 저는 닮지는 않았지만 저의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농담같은 거는 엄마에게서 온 영향같다는 생각을 ㅡ.ㅡ;

다른 딸들에게는 다 주신 쌍커풀을 왜 저에겐 안주신건지; 게다가 제가 머리가 좀 갈색인데..어릴 땐 좀 더 밝은갈색이었던..엄마가 항상 저에게 늬 아부지는 미국사람이라는 둥, 외국인 지나가면 늬 아부지 가신다며 따라가라고 하셔서 몇 번을 울리시던 기억..(다른 집에서 일어나는 니네 부모님은 다리 밑에 계신다라던지, 넌 다리밑에서 주워왔다던가의 농담류..) 대체 이런 농담으로 애들을 울리는 이유가 뭘까요? ㅡ.ㅡ 언니랑 동생은 눈도 큰 데 왜 내 눈은 작은거냐고요 ㅡ.ㅡ; 그래서 아빠랑 저랑 남동생이랑 셋이 서면..가족인걸 숨길 수 없을정도로 닮아있는 거 같은..아 아빠를 닮기는 싫었는데..아빠는 자꾸만 당신이 미남인줄 아시고..친구들 만나서 이런 못생긴 애랑은 같이다니지 말라고 충고(?)까지 해주시는..친절한 울 아부지. 친절상이라도 드려야겠어요.

백화점을 나오니 비가 주륵주륵...엄마는 지하철역으로 가시고 저는 버스를 놓쳐서 택시타고 귀가. 우산도 없는데 버스를 기다리기도 마땅치가 않아서 하지만 맞을만큼 맞아버린..그래도 우산이 집에 세개나 있는데 또 사기는 너무 그래서 결국 택시로 귀가. 오늘 10시에 일어나 책상을 좀 치우고나니 아 좀 살만하네요..아직 치워야할 곳이 천지지만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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